독도 해양생물자원 및 서식처 연구로 국가행물주권 강화 나선다
독도 해양생물자원 및 서식처 연구로 국가행물주권 강화 나선다
  • 한국과학경제
  • 승인 2019.10.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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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울릉도에만 서식하는 희귀 바다딸기류(산호류) 대규모 서식지 독도에서 최초 발견
독도 해양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의 중요한 역할 기대
바다딸기류 대규모 서식 군락
바다딸기류 대규모 서식 군락
큰가제바위에 서식하는 의코르크해면류
큰가제바위에 서식하는 의코르크해면류

 

한국과학경제=박정민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조사 범위를 기존 연안 중심에서 영해 및 EEZ까지 확장하기로 했으며,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독도 시범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2~3차례씩 독도 자생종 및 신종‧미기록종을 발굴해 왔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분류과학자들이 독도 조사에 참여하여 300여종, 2,000여점의 독도 해양생물을 확보했으며, 해면동물, 절지동물, 어류 등의 분류군에서 신종 및 미기록종 후보 30여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지난 8월에 실시한 독도조사에서는 신종후보종 해면류 2종과 미기록후보종 산호류 3종을 신규로 발견했고, 독도 북쪽 큰가제바위에서 미기록후보종(또는 신종후보종)인 바다딸기류(산호류)의 대규모 서식군락을 최초로 발견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바다딸기류는 바다딸기, 곤봉바다딸기, 빨강바다딸기 단 3종만이 보고되어 있으며, 주로 서남해(가거도, 미포, 해운대, 비진도 등) 일부와 제주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주로 손가락 모양으로 군락을 이루지 않고 단독 개체로 서식하는 것이 특징인 반면,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바다딸기류는 기존에 보고된 종과 달리 납작한 덩어리 형태의 가지 모양을 이루며, 군락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본 종의 경우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기후변화 등 독도 주변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의 중요한 지표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류연구실 문혜원 연구원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술논문으로 보고되지 않은 산호붙이말미잘류(Corynactis sp.)*와 학술적가치가 높고 희귀종인 해송류의 서식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산호붙이말미잘의 경우 보석말미잘류(Corynactis sp.)로 혼동하여 불리고 있어 향후 학술지 등을 통해 국가해양생물종목록에 명확히 등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호붙이말미잘류는 주로 남해동부, 동해 남부, 울릉도, 독도에만 분포하며, 난류의 영향을 받는 종으로 이들의 분포확산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분류연구실에서는 그간 축적된 연구자료를 활용하여 독도 해역 가상체험 해저로드뷰(3D-VR) 및 멀티미디어 전자책(Multi-eBook)을 발간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독도연안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주요 서식처 및 종정보 등을 담은 '우리바다 우리생물'시리즈 「독도」편을 발간 예정이다.

분류연구실 윤문근 실장은 “지속적인 독도해역에 대한 해양생물자원 조사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우리바다 독도의 생물주권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일반인들로 하여금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은 핫스팟(hot spot)으로서 독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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