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 한국과학경제
  • 승인 2019.10.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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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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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경제=이선재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자 교수가 산업혁명으로 근대 세계사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1-4차 산업혁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분석하는 이 책은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은 물론이고 각 산업혁명을 주도한 선구적인 인물들까지 전부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산업혁명에 관한 정의를 시작으로 하여 각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 시기에 발생한 사건들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산업혁명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켜왔는지를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여기에 당시 인물들의 개인사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산업혁명의 역사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세계사의 위대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사를 총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서 1차 산업혁명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의 사건들을 구체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설명한다.

1차 산업혁명은 1760년 영국에서 비롯되어 1830년까지 이어진 큰 변화로, 석탄, 증기기관, 직물산업, 도로와 운하, 코크스 제철법, 철도 등이 그 당시의 기술적인 혁신으로 꼽힌다. 1차 산업혁명을 선도한 대표적인 산업은 직물 분야였다.

중개인들이 농가에 원료와 기계를 빌려주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플라잉 셔틀, 스피닝 제니 등이 개발되면서 직물 생산량이 급증함으로써 직물산업이 성장하게 되었다.

수송수단의 혁신 또한 산업혁명을 이루는 데에 한몫했다. 초기 수송은 운하와 도로가 중심이 되었으며, 운하가 완성되면서 운임은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산업혁명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고압 증기선과 철도가 확장되면서 원료와 공산품 수송도 활기를 띠었다.

1차 산업혁명의 뒤를 이어 187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2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문명 형태인 현대 산업사회가 탄생했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중반 독일에서 염료를 인공합성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19세기 이전의 화학기술은 경험적인 지식에 의존했으나 근대 화학의 이론 체계와 새로운 방법론이 등장하고 장치가 혁신을 이루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최강국으로 우뚝 선 미국을 중심으로 철도, 강철, 정유, 전기, 자동차, 통신 분야가 혁신되고 1차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은 독일과 미국에게 주도권을 내어주게 되었다.

1970년대 이후 전개된 3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 혁명으로, 전기통신 분야와 컴퓨터 기술이 융합되고 사회문화적 변동이 일어나면서 제조업은 물론 일상생활의 디지털화를 촉발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전 세계의 소식이 각 가정에 실시간으로 전달되기 시작했으며, 2차 산업혁명기에 대기업이 혁신을 주도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3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소규모 벤처 기업이 새로운 혁신 주체로 부상했다. 또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성장했으며, 사람과 자본, 상품, 서비스, 노동이 장벽 없이 유통되는 시대가 열렸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드론, 블록체인 등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소가 동인으로 작용한다.

4차 산업혁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초연결성에 기반을 둔 플랫폼 기술로, 2020년까지 인터넷 플랫폼 가입자 30억 명이 500억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상호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자는 공유경제와 온디맨드(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 경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가 부상하고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시장이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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