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미국과 중국 2강 체제" 유지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미국과 중국 2강 체제" 유지
  • 한국과학경제
  • 승인 2019.11.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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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국가별 순위 12위, 슈퍼컴퓨터 선진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
KISTI 부스 현장
KISTI 부스 현장

 

한국과학경제=이선재 기자】 데이터 경제 시대로 진입하면서 많은 데이터 처리를 위해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컴퓨터의 성능과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이하 SC2019)”가 17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됐다.

SC2019는 19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TOP500을 발표했다. SC2019에서 발표한 TOP500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서밋(Summit)이 1위를 차지했다. 서밋의 실측성능은 148페타플롭스(PF)로 1초에 148 x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시에라(Sierra), 3위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Sunway TaihuLight) 순으로 상반기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상반기 발표된 순위 대비 1단계 상승하면서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위 12위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터 타이탄이 이번에 퇴역하였기 때문이다.

누리온은 연산 속도가 25.7페타플롭스(PF)에 이르고 계산노드는 8,437개다. 1페타플롭스(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며 70억 명이 420년 걸려 마칠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또 기상청이 보유한 누리와 미리가 각각 113위와 114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은 3대(국가별 순위 12위)의 슈퍼컴퓨터만 TOP500 순위를 기록하면서 슈퍼컴퓨터 선진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TOP500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성능과 수량 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슈퍼컴퓨터 분야 2강 체제를 유지했다. TOP500 중 성능은 미국이 37.1%, 중국이 32.3%를 차지해 전체 약 70% 가까이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중국이 228대(45.6%)를 보유해 2위 미국(117대, 23.4%)을 압도했다.

이러한 슈퍼컴퓨터 분야 주도권을 두고 전통적인 슈퍼컴퓨터 강국인 미국과 풍부한 자본력과 급성장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의 양강 구도 형성은 지속될 전망이며, 하드웨어 연구개발에 눈을 돌린 유럽연합(EU) 등이 가세하면서 페타플롭스를 넘어 차세대 엑사플롭스급(1초당 100경번 연산) 슈퍼컴퓨터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KISTI 부스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KISTI 슈퍼컴퓨터 누리온 소개 △에디슨(EDISON) 플랫폼 및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소개 △5호기 누리온을 활용한 거대문제 해결 기술 △누리온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대외협력 활동도 이어졌다. 미국의 국가슈퍼컴퓨팅응용센터(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s, 이하 NCSA)와의 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여 슈퍼컴퓨팅 분야 기술협력을 데이터 및 디지털 라이브러리 개발 분야로도 확대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ISTI 황순욱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번 SC2019에서 발표된 TOP500 순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위 20위 이내에 새롭게 진입한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슈퍼컴퓨터 상위 순위에 변화가 없게 된 것은 슈퍼컴퓨터 초강국인 미·중·일이 향후 1~2년 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엑사급 슈퍼컴퓨터 개발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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